하일레 셀라시에는 에티오피아의 황제로서, 에티오피아의 근대화를 추진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특히, 1950년 발발한 6.25 전쟁에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견하였으며, 단순한 군사적 지원을 넘어 두 나라 간의 긴밀한 우호관계와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하일레 셀라시에와 에티오피아
하일레 셀라시에(1892-1975)는 에티오피아의 황제로, 1930년부터 1974년까지 재위를 하였으며, 에티오피아의 근대화를 추진하고, 국제사회에서 에티오피아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습니다.
1935년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공하면서 셀라시에는 영국으로 망명하게 되었으며, 국제 연맹에서 이탈리아의 침략을 비난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영국의 도움을 받아 하일레 셀라시에는 에티오피아로 귀환할 수 있었으며, 다시 황제 자리에 오르며 국가 재건에 박차를 가하였습니다.
통치 기간 동안 에티오피아에 여러 현대적 개혁을 도입했으며, 유엔의 회원국이 되는 등 국제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또한, 1950년 6.25 전쟁에는 우리나라에 아프리카 국가들 중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견을 하였습니다.
6.25 전쟁과 에티오피아의 참전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한 6.25 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되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여러 국가들이 남한을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했습니다.
에티오피아도 이러한 국가들 중 하나였으며,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유엔의 요청에 응답하여, 에티오피아 군대를 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황실 근위대 위주의 정예병인 강뉴대대를 편성해 한국에 파견을 하면서, 부대원들에게 한국의 자유를 지켜라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6.25 전쟁과 강뉴부대(Kagnew)
강뉴 대대는 6.25 전쟁에서 주요 전투에 참여했으며, 그들의 용기와 전투능력은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연합군 국가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전승을 하였으며, 단 한 명도 포로가 되지 않았으며, 전우의 시신을 한구도 두고 오지 않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싸웠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투지는 에티오피아 군대의 명예를 높이고,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의 리더십에 대한 존경을 국제사회에 심어주었습니다.
6.25 전쟁 참전은 에티오피아와 대한민국 간의 우정과 협력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도 강뉴부대는 1956년까지 한국에 주둔을 하며 비무장지대 순찰 등을 하며 전후 복구를 도왔으며, 부대원들의 월급을 모아서 보육원을 세워 전쟁고아를 보살피기도 하였습니다. 1963년에는 양국이 공식수교를 맺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갔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에티오피아
6.25 전쟁 후 우리나라와 에티오피아는 외교 관계를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경제, 교육, 문화, 의료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 간의 협력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에티오피아의 경제 발전과 인프라 개선을 위해 여러 원조와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춘천에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결론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의 통치 아래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에 참전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대한민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6.25 전쟁 당시 강뉴부대의 용맹함과 헌신은 전 세계에 에티오피아의 군사적 역량과 의지를 과시하였으며, 이는 에티오피아의 국제적 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군사적 지원은 단기적인 전쟁 승리를 넘어, 에티오피아와 대한민국 간의 오랜 우정과 협력의 기초를 마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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